실시간 랭킹 뉴스

코고나다 "음악 통해 '빅 볼드 뷰티풀'에 亞 감수성 녹여내"[30th BIFF]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애프터 양'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코고나다 감독이 마고 로비, 콜린 파렐과 함께한 신작 '빅 볼드 뷰티풀'로 부산을 찾았다.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빅 볼드 뷰티풀'의 국내 첫 프리미어 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코고나다 감독은 "영화관을 찾아오는 젊은 분들께 많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런 영화제에 참석한 여러분들을 보며 굉장히 고무적이었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빅 볼드 뷰티풀'은 지인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 사라(마고 로비)와 데이빗(콜린 파렐)이 뜻밖의 운명에 이끌려 특별한 여정을 함께 떠나게 되는 이야기다.
 
그는 "우리의 과거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을 어렵게 만든 문제들을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작품을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것은 단순히 로맨틱한 관계뿐 아니라 부모님과의 관계, 어린 시절 나 자신과의 관계도 포함된다. 그런 모든 것들이 내게는 매우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킨 음악적인 연출을 묻자 코고나다 감독은 "아시아적 감수성을 이 영화에 녹여내고 싶었고, 그 맛을 가미하는 방법이 바로 음악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의 음악은 세계적인 음악 감독 히사이시 조가 담당했다.
 
코고나다 감독은 "기절할 뻔했다. 거의 꿈만 같은 일이었기 때문"이라며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내 삶의 OST와도 같았기에 바로 '예스'라고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를 연출할 때 반영된 코고나다 감독만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 나의 또래였을 부모님을 떠울리며 그때 놓쳤었던 그 순간들을, 그때의 부모님을 다시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영화를 만들며 계속 생각했던 건 과거도 있지만 오늘에 대한 것도 있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미래를 정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코고나다 감독 특유의 색채와 아름다운 비주얼은 일본 영화계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한국 감독님들 중에서도 박찬욱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처럼 공간 구도 형태를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님들이 있다"며 "이게 아시아의 특성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하나의 배경이 아닌 유의미한 내러티브의 일부가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 초청작 '빅 볼드 뷰티풀'은 오는 10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