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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사 선거 레이스 사실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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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에 이어 주철현 의원도 출마 선언
이개호·신정훈·서삼석 의원도 도전장 내밀어

(왼쪽부터) 김영록 현 전남도지사, 이개호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주철현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연합뉴스(왼쪽부터) 김영록 현 전남도지사, 이개호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주철현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연합뉴스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전남도지사 선거 레이스가 사실상 점화됐다.

김영록 현 도지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주철현(여수시 갑) 국회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4선의 이개호(전남 담양·장성·함평·영광)·3선의 신정훈(전남 나주·화순)·서삼석(전남 무안·영암·신안) 국회의원들도 도지사 출마에 도전장을 내밀어 민주당 전라남도지사 경선전이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원조 친명'인 주철현 의원은 22일 오전 11시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너져가는 전남을 살릴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며, "도민과 함께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2022년 대선 경선에서 처음부터 변함없이 이재명 후보와 함께했던 전남 유일의 '원조 친명'으로, 지난 대선에서도 전남이 전국 최고득표율달성으로 4기 민주정권 창출의 1등 공신 역할을 하도록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견인했다"라고 자부하면서, "주철현이 앞장서서, 이재명 정부로부터 전남의 압도적 지지에 상응하는 압도적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주철현 의원은 6대 핵심 비전으로 △재래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철강산업 정상화 △해상풍력·영농태양광으로'재생에너지 허브 전남'건설  △농수산 생명산업 거점 조성 △미래 첨단전략산업 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관광 중심지 육성 △전남 미래 교통망과 여수광양항 에너지 거점 항만 조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삼선에 나서는 김 지사에 대해 "8년 동안 도지사로 재임하며 소멸 전남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라고 깎아내리고 "국민 주권 싣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고 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도당위원장은 당헌·당규상 단체장 출마 시 선거 8개월 전에 사퇴해야 해 오는 10월 2일 도당위원장직 사퇴를 앞두고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6월 26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에서 3선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 7년 재임 동안 열심히 일해왔고 많은 성과를 냈지만,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과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해결하기 위해 도민께서 허락하신다면 민선 9기 도지사에게 뛸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다만 "현재는 도정에 전념할 따름이고 자꾸 3선 출마에 관해 물어 답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4선의 이개호 의원도 지난 7월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신뢰를 기반으로 인도 특사로 발탁돼 인도를 방문하면서 이 의원이 담양군수 선거 패배 후유증을 극복하고 주춤했던 도지사 출마 준비에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3선의 서삼석 의원은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되고 정청래 신임 대표가 신설한 호남 발전 특별위원장직까지 겸하면서 도지사 후보군으로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여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3선의 신정훈 의원이 이재명 정권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직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에 올인(다걸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전이 조기 과열될 조짐마저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의 발 빠른 정치 행보와 관련해 정청래 신임 대표가 취임하면서 당내 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인지도와 주목도를 '선점'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작동한 것 아니겠느냐"라며 "앞으로 이들 후보군이 어떤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당심과 함께 민심을 어떻게 잡느냐가 도지사 공천권을 거머쥐는 키(열쇠)가 되지 않겠느냐"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에는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도당위원장이, 진보당에서는 이성수 도당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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