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오른쪽) 증평군수가 문숙주 수도부문장을 만나 단수 사태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지난달 대규모 단수 사태를 겪은 충북 증평군이 한국수자원공사에 피해 보상과 송수관로 복선화를 촉구했다.
이재영 군수는 22일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문숙주 수도부문장을 만나 복선화 사업 구간 확장과 피해보상 대책을 공식 촉구했다.
이 군수는 이 자리에서 단수 피해 접수 현황(435건)을 설명하고, 소상공인연합회 생계 피해 문제를 강조하며 수자원공사 보상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이 군수는 "복선화 사업 구간 확장과 실질적 피해 보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군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질적 보상과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책임 있는 자세로 응답할 때까지 군민과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5일 증평군 도안면 사곡리 하천이 매설된 지름 600㎜ 송수관로가 파손돼 단수가 발생해 인근 1만 7천여 가구가 사흘 가까이 큰 불편을 겪었다.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로는 2001년 완공된 단선 관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사태 재발을 막고자 화성교~증평배수지(5㎞) 구간 송수관로를 복선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