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KBL이 2025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최종 4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 졸업 예정자와 얼리 엔트리, 일반인 참가자들은 참가 신청서 뿐만 아니라 KBL이 요구하는 서류들을 추가로 제출해야만 했다.
학교폭력 사실 관련 서약서와 불법도박 사실 관련 서약서다.
KBL은 지난 2021년부터 신인드래프트 참가자들에게 학교폭력 사실 관련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그해 2월 발표한 학교 운동부 폭력 근절 방안을 시행에 옮긴 것이다. 문체부는 프로스포츠 단체가 신인 선수를 선발할 시 학교폭력 여부에 관한 서약서를 받도록 하고 거짓으로 판명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것을 권했다.
눈에 띄는 것은 불법도박 사실 관련 서약서다. KBL이 참가자들에게 불법도박 관련 서약서를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현재 대학 농구 무대에서 뛰는 일부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 있다는 농구계 소문과 무관하지 않다.
신인드래프트 참가자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 등과 무관해야만 프로농구 진출이 가능하다. 서약서의 존재로 인해 추후 적발될 경우 프로 구단과 맺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KBL에 따르면 올해 드래프트 참가자 전원이 학교폭력 및 불법도박 사실 관련 서약서를 제출했다.
한편, 올해 참가자 46명 중 졸업 예정자는 29명이다. 고려대 문유현, 연세대 이유진, 삼일고등학교 양우혁을 포함한 얼리 엔트리는 14명이다. 역대 KBL 신인드래프트 사상 가장 많은 숫자다.
일반인 참가자는 KBL 경기위원회가 제출 서류 및 경기 영상을 검토한 결과 3명이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신체 능력과 운동 능력을 측정하는 드래프트 컴바인은 10월 16일에 열린다. 11월 7일에는 순위를 추첨하고 일주일 뒤 드래프트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