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사과, 배를 포함한 주요 과일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도매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추석 성수기 공급량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추석을 3주 앞둔 시기에 사과(홍로) 10kg에 올해 5만 9266원으로, 평년에 비해서는 16.6% 상승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18.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매가격의 경우는 8월 하순 7만 5735원에서 9월 상순 6만 6964원, 9월 중순 6만 946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확 때까지 생육관리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추석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추석 성수기를 대비해 중소과 중심의 과일 실속선물세트를 1년 전보다 50% 확대해 15만개를 공급하고 제수용 사과와 배 3개 들이 소포장 팩(10만개)도 함께 공급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월 22일 오후 충북 보은군 삼승면 소재 충북원예농협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추석 성수기용 사과 선별·출하 현장을 격려하고 사과 재배농가를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송미령 장관은 "안정적인 추석 성수품 공급을 위해 15개 성수품 공급량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 대비 1.6배(15만 8천t) 확대 공급하고 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500억원)과 함께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과 연계해 할인행사를 추진하며 소비자들이 추석 성수기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은 "늦은 추석에 맞춘 농가의 출하 의향이 높고 추석 품종인 홍로 외 아리수, 양광 등 다른 품종의 출하량도 증가하면서 추석 성수기 사과 공급량은 충분하다"며 "주요 과일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