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 제공 지은 지 60년 가까이 지나 이용자들의 큰 불편이 따랐던 청주상공회의소가 마침내 새 둥지를 찾았다.
청주지역 상공인들의 최대 숙원 사업 해결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4일 청주상의에 따르면 최근 충북개발공사와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했다. 청주상의가 사들인 부지는 업무시설 용지 580평 정도다.
청주상의는 현 청사의 매각을 비롯해 신사옥 건축 규모와 시기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일단 회관 신축을 위한 부지를 먼저 확보한 상태"라며 "건축 시기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청주상의 건물은 1967년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에 연면적 750여㎡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975년과 2009년 개·보수됐으나 낡고 협소한 데다 고질적인 주차난까지 겹쳐 이용자들의 불편이 지속됐다.
수년 동안 오창산단이나 청주산단 이전을 비롯해 현 부지 신축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해 취임한 차태환 회장 역시 사옥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주변 건물·부지 매입이나 증축도 고려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다 청주상의는 신사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곳에 대한 장단점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밀레니엄타운으로 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충북개발공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밀레니엄타운 이전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