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시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국회 자료. 국회 제공순천시가 핵심시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사업이 김건희와 연루된 의혹으로 국회 국정감사의 표적이 됐다.
국회는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노관규 순천시장을 채택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10월 14일 의문점을 묻기로 했다.
애니사업은 국회의 감사대상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으로, 노 시장에 대한 증인 채택은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여수 을·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 신청했다.
이번 국감에는 애니사업관련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이명선 기자가 참고인으로 채택돼 보도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노 시장은 2023년 9월 "애니메이션사업이 300억짜리인데, 국비 150억 도·시비 150억 해서 2억을 일단 받아왔지만 그것 가지고 아무것도 못한다"며 "김건희 여사한테도 제가 브리핑을 따로 했어요. 대통령한테 한 번, 김건희 여사한테 한 번"이라고 발언했다.
뉴스타파는 이를 중심으로 이달 10일 '김건희, 지역 현안 직보 받고 정부 예산 개입 정황'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김건희 직보 직전인 2023년 2월, 해당 현안 사업의 예산이 300억 원이었는데 김건희 직보 이후 예산이 390억 원으로, 무려 30%가 불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순천시는 이같은 보도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다.
조계원 의원은 "국가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에 대해 국정과 무관한 김건희가 예산까지 관여했다면 이또한 심각한 국정농단"이라며 "순천시민의 명예와 직결된 문제이기에 애니메이션 예산 증액 등을 점검하고 깊이있게 다뤄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