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해안방제훈련. 여수해경 제공여수해양경찰서가 대규모 해안오염사고에 대비해 해안방제 조치기관인 지자체의 방제역량 향상을 위해 고흥군청과 합동 방제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24일 오전 11부터 고흥군 남열리 해수욕장에서 진행됐으며, 여수해경을 비롯해 고흥군, 해양환경공단(여수지사), 국립공원관리공단(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12개 기관 약 170명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 해양오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훈련 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함으로써, 해안방제 조치기관인 지자체의 실질적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합동 해안방제훈련. 여수해경 제공주요 훈련 내용은 △해안오염조사팀(SCAT) 운영 △고(저)압 세척기, 비치클리너, 동력운반차 등 해안방제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방제 훈련 △참여자가 직접 체험하는 교육 중심의 현장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고흥군에서는 처음 실시된 해안방제 훈련으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적용해 실행력을 점검하고 지역 차원의 해양환경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인사혁신처 주관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해안방제 기술 컨설팅이 병행됐다. 이를 통해 고흥군은 풍부한 실무 경험과 기술 자문을 지원받아 해안방제 장비 운용 및 사고 대응 절차의 실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었으며, 지속 가능한 대응체계 구축 기반도 마련했다.
여수해경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해안방제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