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부'로 불리던 코미디언 전유성이 25일 별세했다. 연합뉴스코미디계 큰 별 고(故) 전유성의 비보에 후배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운영하는 개그맨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 코미디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며 "우리가 신인 코미디언 시절일 때부터 함께 무대에 설 기회를 주시며 아낌없는 가르침을 베풀어 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남기신 코미디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후배들과 대중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선생님의 명복을 함께 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번 주 주말까지 연재는 잠시 쉬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개그맨 후배 박명수와 임하룡도 각각 유튜브 예능 '할명수'와 '임하룡쇼'를 휴방하기로 했다.
'할명수' 제작진은 "깊은 애도와 마음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으며, '임하룡쇼'의 제작진은 "선생님의 유머와 지혜, 따뜻한 인품은 한국 코미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쯤 폐기흉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일요일 오전 7시, 발인 후 여의도 KBS를 찾아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노제가 엄수된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에 터를 잡고 국숫집을 운영한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