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씨 등신대를 훼손중인 A씨.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채널 유튜브 캡처19년 전 실종된 전북대학교 이윤희 씨의 등신대 사진 훼손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전주지검은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된 A씨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오후 8시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사거리에 세워진 이윤희 씨의 등신대 사진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윤희 씨와 같은 학과 동기였던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윤희 씨 가족이 나를 범인 취급해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에도 직장과 집에 찾아와 괴롭혔다며 이씨의 가족을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수사에 나선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8월 사건을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최근 이 사건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배경과 동기 등에 대해 보완해 달라는 검찰 요구가 있었다"라며 "보완 수사를 통해 재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