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김건희 특검, 한학자-권성동 소환…매경 회장 배우자 압수수색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특검, '통일교 의혹' 관련 소환조사 박차
매일경제 회장 배우자 압수수색…참고인 신분
이원모 부인도 특경가법 위반 혐의로 소환 중
'공흥지구 개발 의혹' 양평군청 공무원 4명도 소환
추석 후 특검보 추가 인선 및 파견 검사 인선할 듯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왼쪽)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연합뉴스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왼쪽)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29일 잇달아 소환하는 등 이른바 '통일교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한학자 총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3일 구속된 후 두 번째 소환조사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권 의원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한 총재는 김건희씨에 샤넬 가방 등 총 8천여만원 상당 명품 선물을, 권 의원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각각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건희씨 선물 비용을 통일교단의 재산으로 비용 처리해 횡령 혐의도 받고 있으며, 과거 해외 원정 도박에 나섰다는 의혹도 있다. 아울러 권성동 의원에 금품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구속 기한 마감이 임박한 권 의원은 추석 연휴 전 기소될 전망이지만, 한 총재의 경우 구속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특검 관계자는 한 총재 구속기소 시점과 관련해 "아직 (구속기한) 1차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다"며 "연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연장된다면 연휴 중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검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A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김건희씨(왼쪽). 금거북이는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김건희씨(왼쪽). 금거북이는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특검은 A씨가 김건희씨,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만큼 이 전 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양측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 관계자는 A씨의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적용 혐의에 대해 말씀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지난 2022년 6월 정부와 관련된 어떤 공식 직책도 없는 민간인 신분임에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순방길에 따라가 논란이 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또 신씨를 상대로 '자생바이오 비자금 의혹'에 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검은 신씨가 자생바이오를 통해 90억원의 비자금을 만들었고, 이중 일부 금액은 자금세탁 수법 등을 통해 김건희씨 등에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특검은 이날 김건희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 공무원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 피의자 및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해당 의혹은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의 가족 회사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골자로, 특검은 이날 양평군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당시 개발부담금 부과의 적정성에 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3대 특검법' 개정안이 공포된 만큼, 추석 연휴 이후 특별검사보 추가 인선 및 파견 검사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추가) 특검보 및 파견 검사도 인선 중에 있다"며 "윤곽이 드러나려면 추석 연휴는 지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