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폭군의 셰프' 연지영 역을 맡은 임윤아, 이헌 역을 맡은 이채민. 이채민 인스타그램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정유니버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한 '폭군의 셰프'의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17.1%, 수도권 평균 17.4%였다. 최고 시청률은 19.4%와 20%로 평균과 최고 시청률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이다. 2049 남녀 시청률은 전국 평균 6.5%, 최고 7.6%였고 수도권 평균 5.8%(모두 유료플랫폼 기준)였다.
마지막 회에서 반정을 막으려는 연지영(임윤아)의 노력에도 결국 폐위된 이헌(이채민)은 역모를 꾸민 제산대군(최귀화)에 맞서 대항했다. 늘 이헌 곁을 지키는 우림위장 신수혁(박영운)을 필두로, 연지영과 수라간 숙수들, 공길(이주안)과 광대 무리, 발명가 장춘생(고창석)까지 합류해 강목주와 제산대군 일파는 결국 최후를 맞았다.
하지만 제산대군이 이헌에게 칼날을 겨누자 연지영이 몸을 던져 막아냈고, 칼을 맞은 연지영은 쓰러졌다. 연지영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가득 담았던 망운록이 연지영을 원래 세계로 되돌려놨고, 사라지는 연지영을 보며 이헌은 울부짖었다.
현대로 돌아온 연지영은 타임슬립 이전의 역사와 달리 연희군이 실종됐다는 기록을 보고 나서 이헌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망운록에 적힌 "연모하는 그대가 언제인가 이 글을 읽는다면 나의 곁에 돌아오기를"이라는 문구를 읽어 과거로 돌아가려고 애썼으나 거듭 실패했다.
연지영은 이헌을 그리움을 간직한 채로 레스토랑 '앙팡'의 헤드셰프로 스카우트됐고, 조선 시대 수라간에서 호흡을 맞췄던 수라간 숙수들을 똑 닮은 셰프들과 함께 일을 시작했다. 음식을 먹지도 않고 트집 잡는 스티브 임(오의식)과 실랑이하던 연지영은 올블랙 수트를 입고 나타난 이헌과 재회한다. 두 사람은 백허그와 입맞춤으로 기쁨을 나눴고, 매일 비빈 밥을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이헌과 연지영의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헌 역을 연기한 이채민은 29일 인스타그램에 촬영 당시 사진과 함께 종영 소감을 올렸다. 이채민은 "그동안 '폭군의 셰프'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모두가 땀 흘리며 만든 작품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되어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하네요. 여러분께도 앞으로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작품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폭군의 셰프'와 이헌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함께 만든 모든 배우, 스태프, 감독님, 작가님,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헌지영 영원히 행복해라"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영아 너의 요리 솜씨는 그 누구보다 훌륭했다. 이제는 내가 아침마다 손수 비빈 밥을 만들어 주마"라고 덧붙였다.
연지영 역을 연기한 임윤아는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항상 진심을 담아 요리했던 연지영처럼, 저도 저의 마음을 돌아보며 한 씬 한 씬 진심을 담아 연기한 작품"이라며 "'폭군의 셰프'는 준비할 것도 많고 책임감도 컸던 만큼, 유난히 더 애틋한 마음이 많이 들고 더 오래 마음에 많이 남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임윤아는 "벌써 종영한다는 것이 정말 너무 아쉽다. 연지영으로 살아온 시간, 그리고 장태유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분,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선후배님들과 전국 각지에서 함께한 8개월 간의 추억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무엇보다 많은 시청자분께서 보내주신 큰 사랑과 응원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다. 그동안 '폭군의 셰프'와 '연지영'을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부연했다.
강목주 역을 연기한 강한나는 "제작진분들과 배우분들이 한 땀 한 땀 빚어낸 '폭군의 셰프'를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내내 행복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시청자분이 함께 시청해 주신 것 같아 더욱 뜻깊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드실 때마다 저희 작품을 떠올려 주시길, 그리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제산대군 역을 연기한 최귀화는 "'폭군의 셰프'를 통해 시청률 폭군, 야식 폭군, 미담 폭군 등 다양한 찬사를 많이 들었다"라며 "이 모든 찬사를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인주대왕대비 역의 서이숙은 "뜨거운 여름, 뜨거운 불 앞에서 배우, 스태프들이 요리한 음식을 맛있게 봐 주시고 우리 '폭군의 셰프'에 뜨겁게 화답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알렸다.
임송재 역을 연기한 오의식은 "그 어떤 작품들보다 애써주신 '폭군의 셰프' 모든 스태프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저희가 정성스레 준비한 12가지 요리를 맛있게 드셔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름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