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국가 전산시스템 중단 사태를 점검하며 "전 정부를 탓하거나 책임을 미루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실장은 "나아가 문제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유능한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를 소화수조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전 부대변인은 "국정자원 화재는 재해 발생 시 국가 전산시스템이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제대로 된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결과"라며, 강 실장이 행정안전부 등 소관 부처에 국민 불편이 심각한 시스템 복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신속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방해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안이라면 위험 요소로 판단하고 전부 파악해 대비하라"며 "전 부처와 17개 시도는 불가항력적인 사고가 발생하는 다양한 경우에 대비한 대응 방안이나 매뉴얼이 준비돼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고, 전 부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