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 제공 올해 4분기 충북지역의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청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도내 19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체감경기 전망치는 77로 전 분기보다 6p 하락했다.
체감경기는 83에서 77로, 매출은 88에서 84로, 영업이익은 82에서 74로, 설비투자는 94에서 90으로, 자금사정은 79에서 76으로 모두 떨어졌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87에서 80으로, 중소기업이 82에서 76으로 각각 하락했다. 특히 수출기업이 95에서 80으로 15p나 떨어졌다.
매출 증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애로요인으로는 내수경기 침체(5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수출시장 경기 둔화(17.8%), 시장 경쟁상황 심화(14.7%) 순이다.
청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부담이 본격화되면서 내수침체에 이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경영환경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동성 보강과 규제 합리화, 투자 확대 유인 등을 통한 정책적 지원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