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찬양은 가사대로 살게해 달라 간구하는 것"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25-10-04 13:0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인터뷰] 울산CBS<우리함께 찬양을> 울산시립합창단 박동희 지휘자 (2부)

■ 방송 : 울산CBS 라디오 <우리함께 찬양을> FM 100.3. (13:05~13:30)
■ 진행 : 권정성 지휘자
■ 대담 : 박동희 지휘자(울산시립합창단)
 
사진 왼쪽부터 권정성지휘자, 울산시립합창단 박동희지휘자.사진 왼쪽부터 권정성지휘자, 울산시립합창단 박동희지휘자.
권정성>울산 CBS의 찬양 회복 프로젝트 "우리 함께 찬양을" 2부 시작합니다. 이 시간에는요. 지난주에 이어서 울산 시립합창단 박동희 예술 감독님 모시고 말씀 나눠 봅니다. 선생님 오늘도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동희>감사합니다.  

권정성>지난주에 선생님의 대학 합창단 이야기 들으면서, 또 최훈차 선생님의 말씀 들으면서 많은 감동도 받고 또 도전도 받고 하는 그런 시간이 됐었습니다. 찬양은 언제부터 하신거예요?

박동희>제가 중학교 때부터 교회 찬양대를 했었고, 고등학교, 대학까지 이어졌죠.

권정성>성악을 전공하셨잖아요.

박동희>네네. 찬양하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고 또 이것으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나눠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했던 시절이어서 중학교 고등학교 때 계속해서 음악을 했던 것 같아요.

늘 피아노도 치고 기타 들고 계속 밤새 노래 부르기도 하고 찬송가도 그렇게 많이 불렀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음악을 자연스럽게 그러나 그 음악 자체라기보다 찬양을 자연스럽게 아마 하지 않았을까 그게 저의 시작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이 돼요.

제가 성악을 전공을 하게 된 계기도 고등학교 때 공부하면서 나는 뭘 하지 하는데 한 가지밖에 생각이 안 떠오르더라고요.

찬양을 해야 되겠다 찬양을 해야 되다 보니 아 그러면 성악을 공부해야 되겠네. 그래서 성악을 공부했죠. 사실 성악 자체를 공부할 때는 그렇게 즐겁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그 성악을 공부하면서 찬양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거에 대해서 나중에 보니까 너무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음악을 하게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돼요.

권정성>지금 새문안교회 예본 찬양대 맡아서 하시고 계신데요. 우리 새문안교회 예본 찬양대 소개도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동희>새문안교회는 우리 한국 최초의 조직 교회로서 1호 첫 번째 교회인데요. 1887년도에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서 만들어진 교회고요. 지금 광화문에 있고요. 네 87년도에 만들어졌는데 문서에 보니까 찬양대가 연합 찬양대로 섰다는 기록이 1913년도에 나왔어요.

권정성>1913년요?

박동희>예.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 찬양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권정성>어떤 찬양을 하셨을지 궁금하네요.

박동희>그때 당시에 김인식 작곡가라든지 홍난파 선생님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다 저희 교회 지휘자셨고 플레이어 연주자셨고 그래요. 제가 다 이름은 기억은 못하는데 그때 일제시대 일제 강점기 때 아마 그 우리나라 음악계 새로운 음악을 끌고 가셨던 분들이 대부분 그래서 우리나라의 최초의 찬송가도 아마 저희 교회에서 그 분들이 다 만드셨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를 갖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찬양대가 100주년이 됐을 때가 제가 2011년도에 교회 부임을 했으니까 3년 만에 저한테 이제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해달라고 해서 제가 아주 당당하게 도전 정신을 가지고 사도 바울 오라토리오 사도바울 멘델스존이 작곡한 2시간 40분 걸리는데 그 전곡을 6월 1일인가 그 해에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때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정말 이 예배당이 꽉 차서 감사하게 찬양을 했고요. 그러고 나서 10년 뒤에 그러니까 재작년이죠.

박동희>2023년도 6월 첫 주 토요일 날 또 역시 마찬가지로 하이든의 천지창조 전곡을 우리 찬양대 110명과 더불어서 같이 했죠. 그게 다 지금 유튜브나 뭐 이런 데 다 올라가 있어서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권정성>찬양대는 전문 합창단이 아닌데 그 찬양대를 연습시켜서 오라토리오를 연주하는 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박동희>네 쉽지 않아 않죠. 그렇지만 우리 단원들이 갖고 있는 어떤 교회 음악에 대한 사랑 어떤 사람은 보면 프라이드라고 얘기도 할 수 있지만 교회 음악에 대한 어떤 굉장한 열정 이런 것들이 아마 한마음이 돼서 그 음악들을 연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제 지휘자도 물론 고생은 하죠. 근데 그걸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것을 통해서 우리 한국 교회 음악의 어떤 좀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우리는 해야 된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가 찬양을 했던 것 같아요.

권정성> 제가 알기론 새문안 교회 예배에 찬송을 정말 많이 부른다고 들었는데요.

박동희>네 맞습니다. 저희 예배는 전통 예배를 굉장히 고수를 하는 그런 예배고요. 그러다 보니까 예배 시간이 아주 조용하고 하지만 그중에서 찬송가 회중찬송은 4개를 부르고 설교 전에 2개 끝나고 나서 2개 그 사이사이에 회중들이 부르는 송영들이 또 2개 정도가 또 있고요.

헌금 후회도 있고 또 새 신자들이 오면 환영하는 노래도 있고 그다음에 우리 찬양대가 따로 부르는 송영들이 입례송, 기도송, 축도송 그 다음에 제일 처음에 로비에서 입례하기 직전에 부르는 찬송가 하나 해서 또 네 곡이 더 있고 그다음에 그날의 찬양곡 하나 해 가지고 총 5개가 더 있죠.

그러다 보니까 한 10곡 정도는 우리 찬양대가 한 예배에 들어가게 되고요. 오르가니스트의 역할이 되게 중요한데 그 중간중간에 또 그 사이사이에 간주도 들어가고 전주도 있고 예배 끝나고 나면 축도 끝나고 나면 후주도 있고 하다 보니까 우리 오르가니스트는 한 16곡 정도 연주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음악이 물 흐르듯이 가는 게 굉장히 특징이고요. 외부에서 오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참 예배가 굉장히 차분하고 따뜻하면서 그 흐름이 너무 좋아서 언제 예배가 시작되고 언제가 끝나는지 모를 정도로 아주 이렇게 예배가 너무 잘 짜여져 있다라는 얘기도 들은 것 같습니다.

권정성>기회가 된다면 꼭 그 예배를 한번 드려보고 싶네요.

박동희>그럼요 좋죠. 저희 찬양곡들을 또 이렇게 몇 년 치를 묶어 가지고 장신대에 있는 어떤 신학생께서 새문안교회의 찬양에 대해서 분석하기 위해서 저희 주보를 가져가서 몇 년치 주보를 분석해서 낸 논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이제 꽤 모범적인 예배를 드리려고 애를 쓰는 교회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권정성>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찬양은, 찬양대원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박동희> 예전에 담임 목사님이셨던 이수영 목사님께서 기도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항상 찬양대로 살게 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딱 그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우리가 부르는 그 찬양의 가사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이렇게 기도를 하시는데 우리 찬양대원들 마음속에 그 마음이 같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또 저도 이제 그 기도를 들으면서 그렇게 지휘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그 생각이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부르고 있는 고백적인 찬양이든 아니면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찬양이든 모든 찬양들이 내 삶에 진정으로 그 가사처럼 살 수 있는 그런 찬양이 되면 좋겠다 그 생각이 가장 많이 들어요.

우리 찬양대원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항상 매주마다 찬양 드릴 때 저희는 이제 70세가 되면 찬양대원도 내려와야 되고 지휘자도 내려와야 되고 하거든요. 은퇴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 얼마 안 남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매주 찬양 한 곡 한 곡이 어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거예요.

정말 최선을 다해야 되고 정말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을 드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단원들도 그냥 단순히 음악적으로만 표현하는 게 아니고 정말 아까 말씀드렸던 그 가사에 맞는 삶이 되게 해달라고 또 그 삶 속에서 늘 찬양이 또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이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찬양을 하는 것 같아요.

권정성>찬양의 가사처럼 살게 해 주십시오. 그 기도가 아마 저희 마음속에도 또 청취자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도 울림으로 다가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 연속으로 2주 동안 나오셔서 은혜 되는 말씀 또 재미있는 말씀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박동희>아이 별말씀을요. 감사합니다.

권정성> 울산 CBS 찬양 회복 프로젝트 우리와 함께 찬양을 2부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도 또 뵙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