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광주경찰청 제공검찰청 폐지가 확정된 이후 막중한 책임을 떠안은 경찰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의 수사 기능 축소로 경찰 권한이 크게 확대돼 이에 상응하는 시민사회와 언론의 감시·견제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은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청 폐지로 경찰 역할이 커진 만큼 감시와 견제도 받아야 한다"며 무거운 책임을 직접 언급했다.
이는 권한 확대가 책임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부담은 더 커진 측면이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경찰청 안팎에서는 수사 근거와 기록 공개 그리고 투명한 정보 전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