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 충북도 제공충청북도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하는 5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4197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 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청주권과 비청주권의 발전 격차를 줄이고 도내 지역 간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2007년부터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4단계로 나눠 도내 7개 저발전지역에 투입한 예산만 무려 1조 103억 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기업유치 190개사, 신규 일자리 4900여개 창출, 누적 관광객 2278만 명 유치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영동 국악체험촌과 레인보우힐링센터, 증평 좌구산천문대, 단양 다누리센터와만천하스카이워크, 보은 스포츠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충북도 유희남 균형발전과장. 박현호 기자이에 따라 도는 2027년부터 5년 동안 추진되는 5단계 사업에서는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그동안 지적됐던 단점도 보완하기로 했다.
우선 총 사업비 가운데 도비의 경우 4단계 때보다 785억 원이 늘어난 269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도 4단계까지 포함됐던 증평을 제외하고 제천과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모두 6개 시군으로 조정했다.
증평은 지역발전도 지표가 개선되면서 도내 저발전지역에서 제외했다.
또 기존 정액 배분에서 성과 중심의 선별 지원으로 투자 방식을 전환하고, 2개 이상 시군 연계협력 사업이나 도정 핵심 현안 실행을 위한 테마사업 등 사업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추진 시기도 당장 올해부터 시군 전략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2027년부터 실질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당길 계획이다.
특히 컨설팅 확대(2회→5회)와 함께 사업 지연이나 보조금 부실 집행 등 부진 사업에 대한 패널티 적용 등 추진 절차도 강화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 격차를 완화하고 저발전지역 경제에 활력를 불어 넣는 성과가 있었다"며 "성과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해 도민이 체감하는 균형발전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