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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학계열' 중도탈락자 첫 1천 명 돌파…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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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종로학원, 전국 95개 대학의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 분석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증원 및 수업 부적응이 주요 요인"
"올해도 중도탈락자 상당수 발생할 듯"

종로학원 제공종로학원 제공
지난해 의약학계열 중도탈락자가 1년 전에 비해 50%나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1천명을 돌파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증원에 따른 의대쏠림 현상 및 수업 부적응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이 3일 전국 95개 대학의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의대·치대·한의대·약대 중도탈락자가 전년에 비해 52.1%(344명)나 늘어난 1004명을 기록했다. 중도탈락자는 자퇴, 미등록, 미복학자를 의미한다.
 
중도탈락자는 약대 398명, 의대 386명, 한의대 138명, 치대 82명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의대(92.0%), 한의대(42.3%), 약대(39.6%), 치대(6.5%)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호남권(215명), 충청권(149명), 대구·경북권(144명), 부산·울산·경남(123명), 강원권(82명), 경인권(45명), 제주(18명) 순이었다. 
 
수도권은 273명으로 21.3%(48명) 늘고, 비수도권은 731명으로 68.0%(296명)나 늘었다.
 종로학원 제공종로학원 제공
수도권 중도탈락자 273명(전년 225명)을 부문별로 보면, 의대 77명(53명), 치대 15명(16명), 한의대 14명(15명), 약대 167명(141명)이었다.
 
비수도권 중도탈락자 731명(전년 435)을 부문별로 보면, 의대 309명(전년 148명), 치대 67명(61명), 한의대 124명(82명), 약대 231명(144명)이었다. 
 
서울대(4명), 연세대(3명), 성균관대(4명), 가톨릭대(3명), 울산대(2명) 등 주요 5개 대학 의대도 지난해 중도탈락자가 16명으로, 지난 2020년 7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4명, 2022년 8명, 2023년 13명이었다. 
 
약대는 2022학년도 약학전문대학원에서 학부로 전환되면서 2022년 206명, 2023년 285명, 지난해 398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1500여명 증원의 영향으로 의대에서 의대로의 이동을 포함해, 치대·한의대·약대에서도 의대쏠림 현상이 나타난데다, 의약학계열 부적응으로 인해 중도탈락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도 갑작스러운 의대 열풍으로 적성에 대한 고려 없이 진학한 후 의약학계열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탈락자가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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