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지진 발생 지역. 기상청 제공8일 오전 일본, 대만에 이어 한국 충북 옥천에도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 충북 옥천군 동쪽 17㎞ 지역(북위 36.28도, 동경 127.76도)에서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상세 위치는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로 지진 발생 깊이는 9㎞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었다.
계기 진도에 기록된 최대 진도는 충북이 Ⅳ(4), 경북·대전·전북·충남은 Ⅲ(3), 경남·세종은 Ⅱ(2)다. 진도 Ⅳ(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1978년 9월 16일에도 규모 5.2의 지진이 있었다.
왼쪽은 일본 가고시마현 지진 발생 지역, 오른쪽은 대만 화롄현 지진 발생 지역. 기상청 제공
이날 오전 일본과 대만 등 해외에도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38분(한국시간)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91km 해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9.40도, 동경 128.90도다.
또 이날 오전 8시 52분 12초(한국시간) 대만 화롄현 서북서쪽 6㎞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3.99도, 동경 121.5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다. 두 지진 모두 국내 영향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