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 콘서트' 제공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故(고) 정세협의 마지막 무대가 공개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에선 정세협의 모습을 담긴 새 코너 'BJ 레이블'이 선보일 예정이다.
'BJ 레이블'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들이 현실의 모든 상황을 방송하듯이 대처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코너로, 이정수, 정세협, 김여운, 서유기, 유연조, 황혜선 등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선 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여운을 위해 'BJ 레이블' 이정수, 서유기, 유연조가 인터넷 방송 리액션을 통해 병원비와 수술비를 해결하려는 과정이 담긴다. 정세협은 이 코너의 대미를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개그콘서트 SNS 캡처정세협은 지난 6일 밤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했다.
당시 "차오차오"라는 유행어로 이름을 알렸으며,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골수 이식 수술을 받고 2022년 완치 소식을 직접 전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2024년 4월 '개그콘서트'에 합류한 그는 '마지막 출근', '이정수C 정세협C', '이토록 친절한 연애', '해바라기 포장마차', '지옥의 출근길' 등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14일 방송된 '세기의 대결'에선 13년 만에 자신의 대표 캐릭터 '차우차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