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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4개월 만의 5골 차 패배' 홍명보 "팀으로 싸우는 방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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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
"오늘 배운 것을 통해서 조금씩 메워가야죠."

브라질은 강했다.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기도 버거웠다. 앞서 9월 미국 원정에서 나왔던 압박도 사라졌고, 수비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마저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과정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했다.

완패였다. 브라질의 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압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오히려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한국 축구가 5골 차 패배를 당한 것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이었던 2016년 6월 스페인전 1-6 패배 이후 9년 4개월 만이다.

홍명보 감독은 "팀으로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한 팀과 붙었고, 많은 것을 배웠던 경기"라면서 "실점 장면, 특히 카운터 어택으로 내준 5번째 골 같은 경우는 시간이 있으면 보완해야 한다.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경기다. 결과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 우리가 앞을 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전방 압박 숫자가 많으면 롱볼, 우리 숫자가 많으면 빌드업을 하자고 했다"면서 "물론 빌드업을 하다가 뺏겨 실점도 했고, 자신감도 조금 떨어진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계속 거쳐야 한다. 무작정 빌드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빌드업은 볼이 앞으로 가는 것이다. 길게 가냐, 짧게 가냐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월드컵에서 강팀을 만날 때를 대비한 전술. 하지만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간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 포워드가 스트라이커 역할보다 약간 내려와서 빠르게 공격 전환을 했다. 그래서 수비수들이 맨투맨을 하기 보다 계속 밀렸다"면서 "중간에 포백 전환도 고려했다. 하지만 선수 구성 문제도 있었다. 또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대로 경기를 마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은 개인 기량이 좋고, 패스 등 테크닉이 뛰어나다. 어느 시점에서 우리 선수들이 압박을 나가는 것에 주저함이 보였다. 조금씩 물러나기 시작했고, 공간을 많이 내줬다. 공이 안으로 들어오면서 어려움울 겼었다"면서 "개인적인 실수는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다만 팀으로서 미국 원정 때와 달리 압박 타이밍과 강도 등에서 잘 되지 않았다. 앞으로 계속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은 강한 상대들이 즐비하다. 결국 해결책은 팀이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 능력을 짧은 기간에 높은 수준까지 올리는 것은 어렵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강팀과 만나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계속 이어가야 한다. 월드컵에서 잘 마무리를 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었고, 앞으로 오늘 배운 것을 통해서 조금씩 메워가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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