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의원실 제공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비례대표)이 '혐중' 선동 중단을 촉구했다.
경북도당 위원장인 임미애 의원은 14일 입장문을 내 "이번 경주 APEC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외교무대다.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며, 한미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경북 곳곳에서 '혐중'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게시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는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도모하자는 APEC 정상회의의 취지와 본질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며 "개최국의 품격은커녕 외교적 신뢰마저 잃을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경북 정치권에 호소한다. 대한민국의 국격과 경상북도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혐중' 현수막이 나붙는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혐중' 현수막을 즉각 철거하고 또 다른 혐오를 조장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