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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개성공단…과거 입주기업 80% "재가동시 재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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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남북경협 관련 중소기업 실태 조사' 결과 발표…"한국 경제에 긍정 영향"

연합뉴스연합뉴스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 대부분이 개성공단 재가동 시 다시 입주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남북경협 관련 중소기업 실태 조사' 결과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행된 이번 조사에는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55곳을 포함한 전국 제조 중소기업 200개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 개성공단 입주 경험이 있는 기업의 87.2%는 개성공단의 경제 성과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80.0%는 '개성공단 재가동 시 재입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시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기업 피해 보상 기준 마련'(52.7%)이 압도적으로 꼽혔다. 남북관계 악화로 공단 가동이 중단되거나 아예 폐쇄되면 그에 따른 입주 기업들 피해를 합리적으로 보상하는 기준이 미리 마련돼야 안심하고 공단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2016년 개성공단 전면 폐쇄 이후 입주 기업들 피해액은 '10억 이상 50억 미만'이라는 응답이 47.3%로 가장 많았으며 '50억 이상'이라는 기업도 40.0%나 됐다.

'정치·군사적 리스크 완화'(25.5%)와 '통행·통신·통관제도 개선'(9.1%) 등도 개성공단 재가동 시 필요한 정부 주요 지원책으로 거론됐다.

한편, 이번 조사 참여 전체 중소기업의 45.5%는 남북경제협력이 한국 경제 발전과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 신흥국 대비 북한의 투자 환경이 '유리'하다는 응답도 36.0%로 나타났다.

남북경협 장점(복수 응답)으로는 '인력 확보 용이성'이 25.1%로 가장 많았고 '지리적 접근성'(21.0%)과 '언어·문화 유사성'(18.9%) 그리고 '원자재·자원 확보 용이성'(15.6%)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남북경협은 중소기업 제조 기반 회복과 한반도 평화 경제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중국의 저가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현 상황에서 남북경협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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