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류영주 기자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의 농식품·외식 물가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14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농산물은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축산물과 가공식품, 외식 가격은 작년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근본적으로는 안정적인 농식품 생산과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농업 생산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통해 농업 생산·유통의 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수확기 쌀 수급에 대해서는 "2025년산 쌀 수급은 예상 생산량 기준으로 다소 과잉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서 수확기 대책 시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농식품 수급 안정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농식품 수급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을 최대한 확보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할인행사나 공공배달앱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농식품·외식 물가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외적으로는 K-푸드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소비 기반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가축전염병 대응 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올해는 다소 이른 시기인 9월 1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며 "철새관리-농장 유입 차단-전파 방지라는 3중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산란계 10만 마리 이상 밀집단지 등 위험지역 및 농장 집중 관리를 통해 올해 동절기 AI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올해 9월까지 5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4월까지 발생한 구제역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지역 방역관리와 백신 접종 등 추가 발생에 대한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은 농업·농촌으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