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두드리소' 홈페이지 캡처대구시는 국가정보자원 관리원 화재로 국민신문고와 안전신문고 민원 접수가 어려워짐에 따라 자체 민원 시스템인 '두드리소'의 민원 신청 기능을 복구해 가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두드리소'의 민원신청 기능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민원신청 기능 복구로 불법 주·정차, 안전 위험요인 등 '안전신문고' 신고 사항도 '두드리소' 내 '민원신청' 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때 사진과 위치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
국가정보자원 관리원 화재 사고로 대구시가 활용하는 중앙 연계 시스템 중 67개에서 장애가 발생했으며, 현재 33개는 복구됐으나 34개 시스템은 여전히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
이 중 대시민 서비스 관련 시스템은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자활정보시스템 등 11종이며, 전화와 팩스 등 대체 수단을 통해 민원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는 사고 이후 10월 2일까지 이중화 및 데이터 백업 상태, 화재 안전설비 특별 점검을 완료했으며, 주요 시스템의 안전성과 사이버 위기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민원 시스템 장애로 시민들의 민원 제기가 축소되거나 처리 지연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예기치 못한 국가적 장애 상황에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자체 운영 중인 전산시스템은 총 175개로, 이 중 78.9%가 이중화돼 있고 시 통합전산센터는 안정성이 우수한 납축전지를 사용하며, 서버실과 배터리실도 분리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