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제공충북 충주시가 지난 8월 칠금동 일원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이하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사고 구간의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긴급 정비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다음 달 말까지 예비비 6억 5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칠금동 노후 하수관로 중 400m 구간을 정비한다.
지난 8월 이 구간 내 인도에서 가로.세로 1.5m, 깊이 1.8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20대 여성이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추가 지반 침하 우려까지 제기됨에 따라 긴급 정비를 결정했다.
이번 싱크홀은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의 부식과 황화수소 가스로 인한 내부 손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당초 내년에 환경부로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한 뒤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침하 우려가 적은 700m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 대한 우선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공사를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