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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35년 '희망'과 '답답함' 사이…"사업 내용 모른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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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기대에도…절반 이상 "새만금 느려"
깜깜이 사업 됐나…도민 41% 비전·방향 몰라
"정부 움직여야"…도민, 답답함 토로
성공 열쇠?…42% '강력한 정부 지원'

2025 새만금 도민백서. 백서 캡처2025 새만금 도민백서. 백서 캡처
새만금 사업 35년을 맞아 전북자치도가 '2025 새만금 도민백서'를 냈다. 도민 대다수는 사업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절반 이상은 사업 추진이 더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백서에 담긴 '새만금 사업 관련 도민 의식조사'(전북 지역 1천 명 대상, 2025년 1월 13일~2월 12일) 결과, 66.0%가 새만금 사업이 '전북의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사업의 비전과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41.3%가 '모른다'고 응답해, 구체적인 내용 이해도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만금 사업 인지도 조사. 2009년에는 94.1%가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2025년은 41.5%로 나타났다. 백서 캡처새만금 사업 인지도 조사. 2009년에는 94.1%가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2025년은 41.5%로 나타났다. 백서 캡처 
특히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8%가 '미흡하다'('매우 미흡' 13.6%, '약간 미흡' 47.2%)고 평가했으며, '원활하다'는 응답은 11.4%에 그쳤다.
 
사업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로는 '중앙정부의 추진 의지 미흡'(47.0%)과 '예산확보 어려움 등 개발 지연 심화'(23.6%)를 주로 꼽았다. 전북도 및 지역 정치권의 대응 부족도 16.4%로 이어졌다.
 
도민들은 새만금 사업이 전북 발전에 기여할 분야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5점 만점에 3.86점)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그 뒤를 '경제 성장'(3.79점), '관광·레저산업 발전'(3.73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태·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3.16점으로 가장 낮았다.
새만금 사업 호감도 조사. 새만금 사업의 호감도도 약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백서 캡처새만금 사업 호감도 조사. 새만금 사업의 호감도도 약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백서 캡처
특히 생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36.9%였으나,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도 28.5%에 달해 다른 분야에 비해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전략으로는 '정부의 제도적·정책적 지원 강화'(42.3%)가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적극적인 국내·외 자본 유치'(22.5%)와 '기반시설 적기 구축'(19.4%)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새만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필요 전략 조사. 백서 캡처새만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필요 전략 조사. 백서 캡처 
앞으로 새만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특색있는 관광·생태 중심도시 건설'(34.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 분야로는 '첨단모빌리티 산업'(33.9%)과 '신재생에너지 산업'(24.0%)을 꼽았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도민들이 35년간 이어진 새만금 사업의 조속한 성공을 위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관광과 생태가 어우러진 미래 도시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만금 미래 조감도. 전북도 제공새만금 미래 조감도. 전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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