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숙경 전남도의원. 한숙경 의원 제공한숙경 전라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7)이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순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출마는 순천 최초의 여성 시장 도전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의원은 15일 "순천의 변화를 위한 결단"이라며 "갈등의 정치를 종식하고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열겠다"며 "순천이 여성 리더십의 새 장을 여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번 출마를 통해 ▲K-뷰티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심 공동화 해소 ▲신대지구 국제학교 설립 및 의대 유치 연계사업 추진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순천은 그동안 여성 시장을 배출한 적이 없어, 이번 도전이 단순한 개인 정치 행보를 넘어 '젠더 정치 실험'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성 후보 가산점 제도를 강화하면서, 경선 판세에 '여성 프리미엄'이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숙경 의원은 그동안 전남도의회에서 교육·복지·경제 분야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특히 신대지구 국제학교 유치 촉구, 조부모손자녀돌봄수당 조례 제정, 소상공인 지원 강화, 장애인 처우 개선 등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실천형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의원은 "정치의 목적은 시민의 행복이며, 순천의 모든 세대가 함께 웃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제 정치의 이유"라며 "시민과 함께 새로운 순천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의 출마 선언에 따라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허석 전 순천시장과 손훈모 변호사·서동욱 전남도의원·오하근 전 전남도의원 등이 각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