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기자
■ 대담: 박은숙 충청북도 일자리정책과장
박은숙 충청북도 일자리정책과장. 충북CBS[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앙코르와트로 대표되는 신비의 여행지 캄보디아가 우리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공포의 대명사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사건이 있었죠. 그 배경에 감금과 폭행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고, 지금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피해 의심 신고와 경험담이 터져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경 밖에서도 결코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비극의 이면에 있는 뿌리 깊은 문제를 바라보게 됩니다. 고수익 해외 아르바이트라는 그럴 듯한 말에 이끌려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 젊은이들. 그들을 그 먼 나라까지 떠다민 것은 점점 좁아지는 일자리, 불안한 미래에 대한 절박함일 겁니다. 다시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는 데 우리 모두 관심을 쏟고 함께 고민해야겠습니다. 2025년 10월 14일 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고정 코너로 여러분 만나고 있습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넙니다. 충북의 여러 현안과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각 실국의 책임자들이 직접 출연해 진단하고 소개하는 시간인데요. 충청북도가 올해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종합 대상을 거머쥐었다고 합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충청북도가 종합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인데요.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23년 특별상,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이번이 3년 연속이라고 합니다. 오늘(14일)은 박은숙 충청북도 일자리정책과장과 충청북도의 일자리 정책 그리고 수상 소식 두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오프닝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언급했습니다마는 그 문제도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은숙 충청북도 일자리정책과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박은숙> 네 안녕하세요?
◇ 김종현> 반갑습니다. 먼저 저희 청취자들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은숙> 네. <시사직감>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충청북도 일자리정책과장 박은숙입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종현> 고맙습니다.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셨어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 박은숙> 네 감사합니다.
◇ 김종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상인지 또 수상의 의미 소개 좀 해주시죠.
◆ 박은숙> 네. 고용노동부가 매년 주최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대상은 17개 시도와 시군구 등 총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구축, 일자리 개선 노력 등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충북도는 2023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상, 2024년 최우수상에 이어서 올해는 종합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여 연속 3년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는 충북도가 전국의 일자리 정책을 선도하며 도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였음을 보여주는 의미가 큰 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말씀처럼 다양한 성과를 인정을 받은 것인데요. 그러면 충청북도는 어떤 큰 방향에서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신 건지 설명도 좀 듣고 싶네요.
◆ 박은숙> 네네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충북도는 일자리 정책의 핵심을 '일자리 주도와 지방소멸 위기 해소'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지방소멸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특히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청년, 여성, 중장년 모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생산 가능한 인구를 확보하며 노동시장 여건 개선이라는 3대 이슈를 중심으로 7대 핵심 공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좀 어려우실 수 있죠. 쉽게 말해서 충북이 전국에 모범적인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충북도 제공◇ 김종현> 예. 그렇군요. 일자리 정책의 큰 그림, 방향을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수상의 이유가 실제 성과로 이어져서일텐데 과장님께서 수치를 들어서 자세히 좀 설명해 주시죠.
◆ 박은숙> 네네 그러겠습니다. 지난해 충북의 연간 고용률은 71.7%로 통계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청년, 여성, 고령층 등 계층별 특성과 지역의 고용 수요에 맞춘 도시 근로자, 도시 농부, 일하는 기쁨 등 충북만의 혁신적인 일자리 사업들이 고용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8월 기준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고용률은 73.7%로 전국 2위, 실업률은 전국 최저인 0.8%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고의 고용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충북이 꾸준히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에 노력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종현> 예. 잘 들었습니다. 반도체 분야 이야기를 좀 나눠보죠. 과장님. 반도체가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고 있고 충북도 반도체 산업으로 유명한데요. 이 분야가 일자리 측면에는 어떻습니까?
◆ 박은숙> 네. 충북의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요. 반도체 생산액은 저희 도가 13조 1천억 원으로 전국 대비 7.5%로 경기도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큰 기반 산업입니다. 그리고 충북의 전체 수출 품목 중 28.5%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전략산업이기도 합니다. 우리 도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 성장 강화를 위해 반도체 관련 혁신 기관과 대학 등이 힘을 합쳐서 충북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 전공정, 후공정을 아우르는 중부권 핵심 거점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서 1천 2백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의 회복 사이클에서 석박사급의 전문 인력 양성과 국가기반 발전특구 지정 등에 힘입어서 충북에서 반도체 관련 투자와 고용 창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충북 지역에서 빈일자리율이 제일 높은 산업이 식품 산업이라고 듣고 있거든요. 이 분야에서도 일자리 정책이 어떤 변화를 불러왔습니까?
◆ 박은숙> 네. 저희가 올해, 그리고 먼저 식품 산업에 대해서 좀 소개를 해 드리면요. 저희 도가 식품 제조업은 도내에 제조업체가 2만여 개가 있는데요. 19%로 가장 많습니다. 그렇게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대기업은 20개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고 나머지는 영세한 소규모 업체로 급여 수준이 낮고 근무환경도 열악해서 잦은 이직과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처럼 빈일자리율이 높은 대표적인 이중구조산업으로 대기업과 협력체 간의 임금과 복지 격차가 큰 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충북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전국 최초로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상생협약을 체결해서 취업장려금 지급 및 유연근무제 장려 등 워라벨 지원과 휴게시설 및 안전시설 개선 등을, 근무지 여건을 개선시키는 등 식품 산업에서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 것이 올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리고 과장님, 그 청년 일자리가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까? 앞서 일자리 방향성 설명해 주시면서도 청년층 일자리 정책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는 어떤 게 있습니까?
◆ 박은숙> 네. 청년 정책의 기본 틀은 진입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취업을 포기한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 청년 도전 지원과 노동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서 일 경험 지원, 직장 적응을 위한 청년 프로젝트 등을 풀패키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덕분에 지난해 충북은 청년고용률 47.9%로 광역 도에서 3위를 차지하였고요. 청년 인구 비율도 비수도권에서 1위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충북도 제공◇ 김종현> 예. 그렇군요. 아무쪼록 앞으로 청년고용률이 더 힘차게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가장 큰 사회적 과제 중의 하나가 바로 인구감소하고 지역소멸 문제인데요. 일자리 정책을 펴면서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둔 접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충청북도의 대응을 좀 듣고 싶네요.
◆ 박은숙> 네. 충북은 출산, 양육, 돌봄에 대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난자 냉동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고요. 임신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임산부에게 태교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고요. 그리고 남성 육아휴직 1호 기업 등을 지원하는 등 임신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확대하는 데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그 사례가 또 정부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요?
◆ 박은숙> 네. 높은 평가를 받아서 저희 국가 정책기관에서 우수한 사례로 모범 사례로 돼서 저희가 우수상도 수상한 바가 있습니다.
◇ 김종현> 또 상을 받으셨군요. 그리고 도농 격차, 특히 인력 불균형 문제가 큰 고민거리죠. 이 부분은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박은숙> 네. 굉장히 큰 고민거리 중 하난데요. 저희는 그래서 그 해법으로 충북만의 작지만 강한 혁신적 일자리 창출 사업인 도시근로자, 도시농부 사업을 정착시켜 왔습니다. 이는 도시의 은퇴자, 주부, 미취업 청년 등 유휴 인력을 농촌이나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특히 도시근로자는 누적 30만 명이 참여하였고요. 일부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리 도만의 독창적인 지역상생 일자리 사업이 도시와 농촌을 잇는 혁신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인정받아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박은숙 충청북도 일자리정책과장, 김종현 앵커. 충북CBS◇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여성이나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정책도 있죠? 소개 좀 해 주시죠.
◆ 박은숙> 네. 다양한 정책들이 있는데요. 짧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생애주기별 맞춤 일자리 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성에게는 인턴제 여성 전용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였고요. 창업 여성에게는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중장년층에게는 전략산업 맞춤형 재취업과 중장년 고용장려금 등을 지원해서 은퇴 이후에도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충청북도가 그려가고 있는 일자리 비전은 어떤 모습인지 설명 듣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죠.
◆ 박은숙> 충북은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AI, 수소경제 같은 미래의 신산업을 중심으로 청년, 여성, 중장년의 니즈에 맞게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당장의 일자리 정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일자리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그래서 충북에서 만들어진 성공적인 모델들이 이번에 대상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선도적인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현> 예. 계속 애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박은숙 과장님, 오늘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은숙> 네. 감사합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은 매주 화요일 이 시간 <충북, 중심에 서다> 코너로 여러분 만납니다. <충북, 중심에 서다> 통해서 앞으로도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들과 풀어나가고 있는 현안들을 정책 담당자들과 함께 자세히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박은숙 충청북도 일자리정책과장과 충북의 다양한 일자리 정책 그리고 수상 소식까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