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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비축 수입농산물 중 가장 많이 반송되는 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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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정부비축 수입농산물 반송, 연평균 4천톤 이상…aT 품질검증 체계 허술 논란
품목별로는 참깨가 62.6% 압도적으로 많아…국가별로는 인도산이 34.6%로 최다
반송 사유는 규격 미달, 안전성검사 불합격 등 품질 문제
문금주 의원,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 문금주 의원실 제공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 문금주 의원실 제공
국내로 수입된 농산물 가운데 연평균 4천톤 이상이 반송되고 참깨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 국내로 수입된 농산물 중 반송된 물량은 총 52건, 약 2만1천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반송량을 보면 2020년 2460톤, 2021년 7372톤, 2022년 5363톤, 2023년 1548톤, 2024년 4298톤으로, 연평균 4천톤 이상이 반송됐다.
 
국가별로는 인도산이 3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러시아 19.0%, 파키스탄 18.1%, 나이지리아 8.9%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참깨가 62.6%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콩 28.6%, 팥·콩나물콩·감자·양파 순이었다.
 
반송 사유를 보면 규격 미달, 유해 병해충 및 잔류 농약 검출로 인한 안전성검사 불합격과 도착기한 초과 등이 주된 원인으로 확인됐다.
 
aT는 수입농산물 반입 과정에서 품질검증을 위해 수출국에 직원 1명과 외부 전문가 1명을 파견해 품위검사를 진행하고 규격에 적합할 경우에만 선적·수입을 허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4천톤 이상의 수입농산물이 규격 미달 등으로 반송되는 것은 aT의 대응이 허술하고 미흡함을 방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T는 별도의 전담부서나 상시 관리 인력이 없으며 현장 출장 점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체계적·지속적 관리가 부족하고 임기응변식 대응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문금주 의원은 "저품질 외국산 농산물의 무분별한 국내반입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국내 농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품질검증 체계를 마련해 국민 건강권 보호와 농가 피해 최소화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원은 "단순히 반송 후 사후 처벌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현지 생산단계부터 안전성과 품질을 관리해 불필요한 반송을 줄이는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며 "국가별 검사계획을 정교하게 수립하고 질 낮은 외국산 농산물의 국내반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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