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석 기자한화이글스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대전경찰이 암표 매매 등 불법행위 단속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16일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암표매매와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3일 KBO와 한화구단 관계자들과 관련 회의를 개최했으며,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를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했다.
이번 단속에는 대전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 사이버수사대, 기동순찰대, 기동대, 경찰서 질서계 등 가용 경력이 총동원된다.
특히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예매처, 한화이글스 구단과 협업해 온라인상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 대량구매 등 불법 의심 거래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한다.
또 중고거래 사이트, 티켓 재판매 플랫폼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미 일부 건에 대해서는 수사도 진행 중이다.
강력한 현장단속 활동도 병행한다. 17일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주변에는 시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 기동대 등을 집중 배치해 암표 판매, 이륜차 인도 주행, 쓰레기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16일 최주원 대전경찰청장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주변 현장점검에 나선 모습. 대전경찰청 제공최주원 대전경찰청장도 16일 직접 경기장 일대 점검하며 "오프라인 암표매매 행위 뿐만 아니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판매 행위 등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며 "시민과 팬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주변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