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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베테랑' 유정복 "정권 바뀌어도 행정 휘둘려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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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적 행정은 국가에 '독'이 될 것"
"사법부 흔드는 정치권, 민주주의 파괴"
"연임 도전 전략? 진정성 쏟는 데 열중"
민선 김포군수 데뷔 후 7선, 30년 정치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인천시 제공유정복 인천시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인천시 제공
유정복(국민의힘·68) 인천시장이 "국가 운영이든 지방자치든 정권 교체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7일 유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나 지자체장의 정당이 바뀌더라도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정책과 현안 사업들은 유지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뒤 지난 정부의 잘못된 점들을 뒤집는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여러 문제점을 바로잡는 건 필요하지만, 정파적 관점으로 행정들을 좌지우지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배제한 국정과 지방행정을 강조한 것이다.

유 시장이 기존 여당에서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으로 입장이 바뀐 만큼, 지역의 주요 공약·정책사업들에 대한 정부의 흔들림 없는 협조와 지원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유 시장은 "과거 임기 때 다져놓은 일부 철도 관련 사업이 정권 교체와 맞물려 장기간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는 걸 봤다"며 "이런 역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중앙 정치권에 관한 우려도 드러냈다. 정권 교체 이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사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데 대한 일침이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등을 상대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자칫 국민들에겐 사법부를 무력화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로 '자유·삼권분립·시장경제'를 꼽으며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민주주의는 죽는 것"이라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연임 전략에 대해서는 "오랜 세월 정치를 하면서 선거 이겨보겠다고 '꼼수'를 부린 적 없다"며 "현재 주어진 역할에 '진정성'을 쏟는 게 정치 철학이자, 시장으로서의 사명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첫 민선 경력(김포군수)을 기준으로 정치한 지 30년, 7선 정치인이 됐다"며 "현직 가운데 정치경력으로는 전국 최장수인 만큼, 그에 걸맞은 정치와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유 시장은 과거 민주당 계열에서의 정치 이력을 갖고 있다. 보수정당에 발을 디딘 이후에는 대표적인 합리주의 보수 인사로 손꼽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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