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박일 전 주레바논대사가 이끄는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 보호 정부합동대응팀은 18일(현지시간) 범죄단체 밀집 지역인 시하누크빌주(州)를 찾아 우리 국민 대상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 발생 지역을 점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시하누크빌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의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 중 하나로 외교부는 지난 16일부터 이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출국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주 현장 점검 나선 정부합동대응팀. 연합뉴스
박일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는 또 시하누크빌 지역 교민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부가 앞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시하누크빌 지역에서 실시된 금번 현장점검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보호와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한 우리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합동대응팀은 지난 16일 따께우주(州) 내 스캠단지 중 하나인 태자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스캠단지 운영 실태 및 단속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