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총수들과 라운딩 마치고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의 '골프 회동'이 18일(현지시간) 오전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행렬이 이날 오전 9시8분쯤 그의 마러라고 별장을 출발, 시가지 내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으로 향하는 모습이 일부 언론에 포착됐다.
경찰은 팜비치 섬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웨스트팜비치의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약 5분 거리 도로를 10분 동안 통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가는 백악관 풀기자단도 "대통령이 9시15분에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공지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우방국의 대표적 기업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인사 등과 함께 골프를 치는 자리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골프장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오드리씨 부녀. 연합뉴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골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가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 풀기자로 동행한 워싱턴포스트 기자도 "누가 오늘 그의 동반자가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도착 시간으로 미뤄 오전 10시쯤 각 조가 각 홀에서 동시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라운딩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은 현재 약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자금 운용 방안을 놓고 의견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와 재계는 이번 회동을 통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한미 관세·무역 협상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