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김정관 장관. 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김정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달 미국의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현지 근로자 다수가 구금돼 공사 지연 사태를 겪은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찾아 기업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정부가 이번 구금 사태와 투자 프로젝트 지연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업의 해외 투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감스러운 사태에도 이차전지는 한미 간 대표적인 첨단 공급망 협력 분야"라며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 관계가 공고히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협력의 전제 조건으로 '호혜성'을 제시하며 "우리 국민과 기업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미 양국은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기업 인력 이동과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방미한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과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 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를 방문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가 적용된 첨단 자동화 설비를 시찰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AI 기반 제조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함께 방미했던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먼저 귀국할 예정이며, 김 장관은 별도로 애틀랜타를 출발해 2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