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제공우주항공청은 "오는 21일 양양국제공항에서 경찰청과 함께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개발사업' 최종 실증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난달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진행된 1차 실증에 이은 것으로, 실제 공항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은 GPS 간섭과 전파 혼잡이 빈번한 까다로운 환경인 만큼 불법 드론 탐지 정확도와 경보·대응 신속성, 대응 시스템 운용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핵심 검증 사항 중 하나는 다중 센서 융합 및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불법 드론 지상·공중 대응 시스템'이다.
레이더·광학(EO)·적외선(IR) 등 지상 기반 감시 체계와 공중에서 불법 드론을 제압하는 '드론캅(Drone-Cop)'을 통합해 지상과 공중 전천후 대응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상·공중 대응 시스템 분석 결과에 따라 최적의 무력화 방안이 사용자에게 제시되며, 이를 통해 불법 드론 전자적 제어권을 탈취하고 안전 착륙을 유도하는 과정이 시연될 예정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한 실전성 강화도 핵심 검증 사항이다.
불법 드론 침입 경로와 투입 시점, 기종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간 위협 인지와 대응 체계가 실전 수준으로 점검된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공항 실증은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개발사업 성과물이 국가 중요 시설의 불법 드론 대응 체계에 즉시 적용 가능한지를 가늠할 결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