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 노동조합이 20일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명소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무기한 비상 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공한국국토정보공사(LX) 노동조합이 어명소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무기한 비상 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X 노조는 20일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명소 사장의 독단 경영과 공공성 훼손 등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노조는 "어 사장 취임 이후 공사가 연속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경영진이 그 책임을 직원과 조합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2023년 임금을 동결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임금 인상분을 반납받아 명예·희망 퇴직 위로금 등으로 사용하며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다.
또한, "사측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지사를 통폐합하고 경영실적으로 조합원들을 경쟁하도록 압박하는 등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4년부터 2년에 걸쳐 전국 20여 개의 지사를 통폐합하면서 도서·벽지 등 취약 지역 주민의 지적측량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매일 국토부 앞에서 사장 퇴진을 위한 연가 투쟁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7일에는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