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경기북부경찰청은 캄보디아에서 범죄를 저질러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15명 가운데 11명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또한 이들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오는 21일 의정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또 다른 1명인 30대 남성은 별건 송치 사건으로 이날 오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된다.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18일 한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나머지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3명은 의정부경찰서와 일산동부경찰서, 포천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됐다. 이들은 범행 가담 정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1명은 다른 범죄로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돼 관할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으로 신병을 넘겼다.
피의자들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한 달간 발생한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스캠)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들의 추가 여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석방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여죄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