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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김영환 충북지사 경찰 수사 막바지…뇌물 혐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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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 지사 돈봉투 주고받은 정황 집중 수사
사업 특혜 여부 등도 살펴…뇌물 수수 혐의 검토
김 지사, 21일 기자 간담회 통해 입장 표명 예정

임성민 기자임성민 기자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 자료와 김 지사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돈봉투를 주고받은 정황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지사는 19일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 지사를 상대로 지난 6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등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출장 과정에서 불거진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김 지사는 장장 12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으면서 돈봉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지사 등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대조하며 모순점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돈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체육계 인사들의 사업체에 대한 특혜 여부 등을 따져보며 김 지사에 대한 뇌물 수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충북도 농업기술원의 스마트팜 추진 사업 과정에서 행정적 특혜 등 김 지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김영환 충북지사. 임성민 기자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김영환 충북지사. 임성민 기자
돈봉투 수수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는 마무리 수순이지만, 도정과 관련한 사업으로 수사가 확대될 경우 추가 소환 조사 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김 지사는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정책적인 부분들이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김 지사의 진술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오는 21일 기자간담회 등의 형식으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일본 출장을 떠나기에 앞서 도지사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 등 2명이 각 250만 원씩 모아 김 지사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윤현우 체육회장과 윤두영 배구협회장, 이재수 충북롤러스포츠연맹회장 등 3명으로부터 6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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