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채해병 사망사건과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0자리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적적으로" 알아냈다며 특검에 비밀번호를 제공했는데요.
임씨는 이틀 전 "채상병 순직 사건과 로비 의혹 등에 관한 진실 규명의 핵심 열쇠가 될 제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를 특검이 확인할 길이 열리게 됐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입장문을 낸 날은 공교롭게 특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주요 피의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날입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임씨는 2년 가까이 비밀번호를 잊었다며 제공을 거부해 왔는데요,새벽에 기적적으로 확인하고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고 밝혔는데요.임씨는 "포렌식이 이뤄지고 나면 그간 제가 한 주장이 진실임을 객관적, 과학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고 그간 일부 언론들이나 수사기관이 억측했던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전 사단장이 하느님의 사랑 덕분이라고 지금 국민을 조롱하는 것인지,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 명예를 이렇게 짓밟아도 되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것은 신앙의 문제도 아니고 법과 양심에 따른 문제"라며 "2년 동안 숨기고 버티다가 구속이 눈앞에 닥치자 비밀번호 내놓는 것이 과연 우연인가. 진실을 감추려는 자가 감히 신의 이름을 들먹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20여 자리로 설정해 '채널A 사건' 수사를 피했던 한동훈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이 내려지길 빈다"고 말했습니다.임씨가 잊었는지,잊으려했는지 알 순 없지만 휴대폰 비밀번호도 되살리시는 하나님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지난 5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서초를 새롭게" 서초구 집중유세에서 가수 김흥국이 김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기자]방송인 김흥국씨가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연예계 복귀를 선언한 이유를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되든 안 되든 끝나면 찾는 사람도 없고 연락도 없다,개만도 못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돌아가신 이주일 선생이 '정치해 보니까 코미디더라'고 한 말씀이 생각났다. 많은 연예인이 정치권에서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줬다"며 "연예인 중 누가 많이 도와줬는지, 정치적으로 잘 맞는 연예인이 누구인지 살펴 비례 대표를 주든지 지역구를 주든지 해야 할 것 아니냐"고 푸념했습니다.
김씨는 "자리나 공천을 떠나서 대표나 최고위원 또는 국회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이번에 김흥국 씨 등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밥 한 끼 먹읍시다' 이래야 하지 않는가"라며 "공중파든 종편이든 우파에 우호적 채널도 있는데 선거 끝났으면 '그분들에게 돌아갈 자리를 줍시다'고 할 수 있는데 아무도 총대를 안 메더라"고 씁쓸해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회와 관련해 김씨는 "면회를 안 갔다고 나를 욕하고 있다"면서 "많은 고생을 하겠지만, 정치에 가담 안 한다고 했으니 다른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대선 당시에 윤 전 대통령의 유세를 도왔고,파면 결정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었는데, 자리도 안주고,불러 주지도 않고 많이 섭섭했던 모양입니다.김씨가 채상병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힘을 실었다면 달리 봤을텐데,연예계 복귀를 달갑게 안보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이만희 신천지 교주.[기자]대한적십자사가 이만희 신천지 교주에게 표창을 줬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는데요.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다뤄졌습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김철수회장에게 "적십자사가 올해 6월14일 이만희 총회장에게 '헌혈 유공 표창장'을 수여했다"면서 "지금도 신천지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홍보하며 이미지 세탁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김 회장은 "몰랐다"고 답했으나, 서 의원은 "적십자사가 공적조서를 대신 써주기까지 하면서 상을 줬다. 이래도 신천지하고 아무 관계가 없나. 적십자사가 신천지 홍보대행사인가"라며 "신천지는 거짓 포교, 가정 파괴, 인권 침해 등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반사회적 이단 집단"이라고 질책했습니다.
김 회장은 서 의원이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적십자사가 신천지의 이미지 세탁을 도와준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저는 기독교 신자다. 신천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는데요.김 회장은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공동후원회장이었고,대선과정에서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곱게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