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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박찬대 전화엔 캄보디아서 구출…유권구출 무권치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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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캄보디아 현지 국정감사

박찬대 요청 사흘 뒤 해결했는데
대학생 박모씨는 신고 10여일 뒤 사망
김석기 "빠른 시일 내 공관장 임명" 촉구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캄보디아·주베트남·주태국·주라오스대사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김현수 주캄보디아 대사 대리에게 한국인 납치·감금 범죄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캄보디아·주베트남·주태국·주라오스대사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김현수 주캄보디아 대사 대리에게 한국인 납치·감금 범죄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현장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대사관이 대학생 납치·구금 사건의 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결국 '유권구출 무권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22일 캄보디아 프놈펜 주재 한국대사관을 상대로 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수 주캄보디아 대사대리를 상대로 "지난번 본부 국정감사 때 외교부장관은 '일반 사고로 최초 보고가 있어 엄중함을 몰랐다'고 했다"며 "대사관에서 전혀 엄중함을 모르고 추가 보고도 제대로 안 해서 외교부 본부에서 전혀 알 수가 없었다는데, 이게 사실인가"라고 따졌다.

김 대사대리는 이에 "(대학생 사망 사건 발생 이후) 엄중함을 인식했다"며 "최초의 한국인 사망 케이스였기 때문에 엄중함을 느끼고 보고를 했다"고 답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8월 6일 박찬대 의원이 요청한 사건은 이틀 만에 현지 경찰에 신고되고 9일에 바로 즉시 해결됐다"며 "그런데 (사망한 대학생 박모씨 사건은) 7월 27일 신고가 들어왔고 8월 8일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전혀 조치를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그는 "소위 '유권구출 무권치사' 이렇게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김 대사대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결국 보고를 두고서 외교부와 대사관의 말이 다른 상황이라며, 이 부분을 추후 문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태의 중요함을 대사관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면, (외교부) 본부에 전문도 그렇게 가야 될 것"이라며 "그러나 본부에서는 '사인 보고도 없었다'고 영사국장이 얘기했고, 장관은 '대사관조차 모르고 한참 시한이 지나갔다'고 얘기했다. 이 자체가 벌써 위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위증 부분은 종합감사 이후 위원징님과 상의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몇 년 사이 캄보디아 내 한국인 취업사기·감금 신고 폭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외교부의 미흡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한국인 취업사기·감금 신고는 2021년 4건, 2022년 1건, 2023년 17건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4년 220건으로 늘었고, 올해 8월까지 이미 330건에 달한다.

외통위원장이자 아주(아시아)반 감사반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상당수 국민이 위험에 노출돼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에 있는데 대한민국이 4급 공무원 한 사람에게 모든 걸 다 맡겨놓고 책임지라는 식의 정부 조치는 무책임하다"며 "빠른 시간 내에 (캄보디아) 공관장을 임명하라고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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