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납치·감금 등 범죄가 급증하는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한국인 중 일부가 범죄 연루 등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도 20대 두 명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전북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A(20대)씨 등 2명을 참고인 조사 중이다.
지인의 소개로 캄보디아에 방문한 A씨 등은 가족들에게 "지인의 소개로 왔는데 이상한 곳 같다. 가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안부를 걱정한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은 캄보디아 경찰에 출동을 요청해 A씨 등을 귀국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이 출동할 당시 A씨 등은 캄보디아의 한 호텔에 있었고, 발견 당시 여권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조직에 감금돼 있었다"는 이들의 주장을 토대로 A씨 등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내국인 대상 범죄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정상적인 여행으로 캄보디아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범죄 연루 정황을 조사해 혐의가 밝혀진다면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