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연승. 한국배구연맹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23 25-22)로 제압했다.
지난 22일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3-1로 꺾었던 현대건설은 이날 개막 2연승(승점 6)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현재 여자부 7개 구단 중 무패팀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팀 정관장은 1승 2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3점으로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과 자스티스 야구치(등록명 자스티스)도 각각 16점,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올 시즌 현대건설에 새 둥지를 튼 김희진은 블로킹 득점 2개를 추가해 역대 8번째로 통산 600블로킹 득점(601개)을 돌파했다.
1, 2세트를 주고 받은 뒤 맞이한 3세트에서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23-23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카리가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현대건설에 승리를 안겼다.
이어 4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13-8로 크게 달아났다. 여세를 몰아 24-22에서 자스티스가 퀵오픈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KB손해보험 승리. 한국배구연맹같은 날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3-1(25-23 25-20 22-25 26-24)로 꺾었다.
지난 22일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에 2-3으로 졌던 KB손보는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승점 4를 쌓아 3위에 자리했다.
1승 1패(승점 3)가 된 대한항공은 4위로 내려 앉았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30점에 공격 성공률 67.44%로 활약해 KB손보의 승리에 앞장섰다. 신입생 임성진도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은 올 시즌 V리그 2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10개,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5개)을 달성하는 등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