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외국 전문가들의 입국을 원활하게 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를 떠나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그러한 단속 방식에는 반대했고, 사실 그들이 미국을 떠나기 전에 이미 상황은 잘 정리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재진들로부터 '한국이 조지아주 사태 이후 비자 보증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다만 이건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한국인 노동자들은 떠났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잡한 기계나 장비를 생산하는 경우 초기 단계에는 일부 숙련 인력을 동반해야 한다"며 "그들이 미국 인력을 훈련시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그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달 초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을 단속해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당시 당국이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단속을 벌이면서 한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수갑은 물론 족쇄까지 채워 한미 양국 사회에 적지않은 충격파를 던졌다.  
이후 양국 정부간 협상을 통해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은 일주일 만에 풀려났지만, 이 일로 인해 대미 투자 실행에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 시급성이 대두됐다.  
이에 한미 양국은 별도 워킹그룹을 출범시켜 후속 논의를 진행중이다.  
		
		
이번 사태 이전부터 한국 정부와 재계는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 신설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인들의 일자리가 빼앗길 수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등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별 소득은 없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세부 사항이 많은 매우 복잡한 거래이지만 문제는 없다"면서 "거의 다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한국을 방문하는 29일까지 최종 타결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아닐 것 같다"며 "전체적인 프레임워크는 끝났고 지금은 세부 조정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