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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수익 개선됐지만…이자도 못 버는 기업 비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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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매출증가율 3.7%·영업이익률 4.6%로 상승
이자보장비율 100%미만 42.8%…통계 작성 이래 최고
"반도체 중심 일부 업종, 대기업 중심 지표 개선"
한은 '2024년 기업경영분석'

연합뉴스연합뉴스
지난해 수출 호조로 국내 기업들의 평균 성장·수익·안정성은 모두 개선됐지만 이익으로 이자도 못 버는 기업의 비율이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96만1336개(제조업 18만6490개·비제조업 77만4846개)의 매출액 증가율은 3.7%로 전년 역성장(-1.5%)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2010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전년과 비교하면 상당폭 개선됐지만, 장기평균(2010~2024년)인 5.7%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2.3%→4.6%)과 비제조업(-0.9%→2.9%)의 매출 증가율이 모두 높아졌다.

제조업 가운데 전자·영상·통신장비(-14.5%→19.6%)의 상승 폭이 컸고, 비제조업 중에서는 운수·창고(-9.0%→11.6%), 도소매(-2.1%→2.9%)의 매출 증가율이 컸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4.6%)은 전년(3.5%)보다 1.1%포인트(p) 상승했다. 세전 순이익률(4.3%)도 0.5%p 올랐다.
 
제조업(3.3%→5.1%)과 비제조업(3.7%→4.1%)의 영업이익률이 모두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7%→5.6%)은 올랐고, 중소기업(3.2%→3.0%)은 내렸다.
 
재무 안정성 지표에서는 전체 기업의 부채 비율(119.9%)과 차입금 의존도(31.0%)가 전년(120.8%·25.1%)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 기업의 42.3%에서 42.8%로 높아져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밑도는 것은 연간 이익이 이자 등 금융비용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문상윤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 확대와 관련해 "전체 기업의 지표가 개선됐지만,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중심의 일부 업종과 대기업 중심으로 좋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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