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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한도제한' 합의에 환율 '11원 급락'…한때 141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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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조달 최대치에 부담 여전…하락폭 일부 되돌려

연합뉴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1410원대까지 급락했다. 최대 쟁점인 대미 투자 방식을 연간 최대 200억달러로 제한하면서 최악의 경우를 피했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원달러 환율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소식이 전해진 오후 7시를 전후로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해 한때 1419.6원까지 떨어졌다. 
 
주간거래 종가 1431.7원보다 11.2원이나 내렸고, 지난 23일 장중 1441.5원까지 치솟은 것에서 21원이나 하락했다.
 
이날 오후 한미 정상회담 이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대미 투자 3500억달러 가운데 2천억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상한을 200억달러로 제안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3500억달러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시장은 대미투자가 단기간에 현금으로 집행될 경우 외화 유출이 급격하게 확대해 적정 환율 수준을 100원 이상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김 실장 발표 이후 이 같은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환율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0억달러는 우리나라가 1년에 조달할 수 있는 사실상 최대치인 탓에 부담을 덜었다고 보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오후 8시 30분 현재 환율이 하락폭을 일부 되돌려 1422.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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