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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개최지"APEC 열기로 뜨거운 경주…한류 세일즈 한창[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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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정진원 기자경주 황리단길. 정진원 기자
29일 APEC 정상회의 개최 중인 경주는 주요 일정이 이뤄지는 보문관광단지뿐 아니라 도심 곳곳이 국제 행사 분위기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었다.

이날 오전 황리단길에는 평일 이른 시간인데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막 숙소에서 나와 산책을 즐기거나 문 연 상점을 구경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황리단길 상인들은 APEC 전후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입을 모았다.

황리단길에서 한복 대여 가게를 운영하는 50대 이모씨는 "APEC 같이 이렇게 큰 행사는 처음이고 경주시민으로서 정말 자부심이 느껴진다. APEC으로 인해 경주가 더 많이 홍보되어서 외국인 관광객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한복이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황리단길에서 캐리커처를 그리는 60대 김옥경씨는 "요즘 외국인들이 부쩍 많아졌고 우리도 APEC에 맞춰 준비를 좀 했다. 통행 편의를 위해 간판도 안으로 들이고 가게에 국화도 사다놨다"고 말했다.

마침 APEC 기간 경주로 여행을 온 홍콩 여성 2명은 "서울, 부산도 가봤지만 경주는 아주 한국적이고 특별하다"고 경주 여행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들은 "APEC은 최신의 활동이고 현재의 유행이지만, 경주는 전통적인 장소로 대비가 분명하다. 한국의 전통에 대해 더 배울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 등 다른 도시가 아닌 경주가 APEC 개최지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PEC 취재차 첫 한국 방문을 하게 됐다는 말레이시아 국영방송국 직원 Andy Reza도 "서울은 크고 바쁜 도시인 반면 경주는 매우 평화로운 장소다. 한국 정부가 대형 행사에 적합한 장소를 잘 정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Andy는 "APEC 현장은 아름답고 장엄하고 주변 경관은 아름다웠다. 경주의 놀라운 역사, 친절한 사람, 도시의 깨끗한 모두 좋았다"며 APEC 준비 상황을 칭찬하기도 했다.

APEC 경제전시장. 정진원 기자APEC 경제전시장. 정진원 기자APEC 현장에서는 한류, 경북 세일즈의 열기가 뜨거웠다.

엑스포공원에 마련된 경제전시장은 전시장 외형에 한옥 느낌을 더했고, 대기업 기술 소개 공간인 K-테크 쇼케이스는 한국적 무늬를 가미한 돔 형태로 마련했다.

무빙 LED, 반도체와 AI 등 첨단 기술 시연시에도 한국적 영상을 사용했다. 드로잉 로봇, K-뷰티공동관 등에는 많은 국내외 관계자들이 직접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경제전시장과 K-테크 쇼케이스 방문객은 모두 해외 각국 고위급 관료와 주요 기업 임직원들로, 장기적으로 세계에 한국과 경북을 알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날 전시관 내 기업피칭무대에서 경주시가 진행한 현장 IR은 비지니스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50여명의 각국 관계자들이 서로 명함을 나누며 교류했고 경주시는 경주의 발전 가능성을 적극 홍보했다.

경주 월정교에서 열린 한복패션쇼. 정진원 기자경주 월정교에서 열린 한복패션쇼. 정진원 기자해가 저물고 반달이 밝은 자태를 드러낸 오후 6시 30분, 1300여년 전 신라의 다리를 복원한 월정교를 배경으로 한국적인 패션쇼가 열렸다.

신라고취대의 소리로 시작한 한복패션쇼는 외국인은 물론이고 내국인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도 전통이 주는 감동을 전했다.

소박한 복장부터 화려한 궁중 옷까지 다양한 복식이 소개됐고 김혜경 영부인, 캐나다 총리 부인과 CEO 써밋에 참여하는 글로벌 경제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APEC 정상회의 메인 행사로는 이날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30일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 향후 정상 만찬과 CEO 써밋,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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