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 문금주 의원실 제공일부 수산물이 수출 효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해마다 우리나라 수산물의 무역적자는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2001년 이후 우리나라 수산물 무역적자가 무려 521억 불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금주 의원실이 수산물 수출입 통계를 확인한 결과 1988년부터 2000년까지는 수산물 수출 흑자를 유지했으나 흑자 폭이 점차 감소해 2001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적자 폭이 거의 매년 증가하고 있고 2024년에는 약 29억 불 적자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지원을 위해 1997년부터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사업 예산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681억 7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2022년 수산물 무역적자가 38억 불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해수부의 수산물 수출지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산 김이 전 세계 김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는 등 주목받고 있으나 한가지 품목으로는 수산물 무역 적자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차기 '스타 K-수산물'의 발굴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국산 김에 이어 국산 전복에 대한 해외의 수요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전복 수출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전복 양식 어가는 전복 수출 호재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복 수출단가는 2017년 3만 불(1톤 기준)에서 2023년 2만 800불로 하락했다.
문금주 의원은 "수산물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산업의 적극적인 진흥을 위해 김의 연구와 유통 및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을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어민들이 고생해서 키운 전복도 헐값에 수출되지 않도록 해수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