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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女帝·스롱 양강 균열?' 시즌 3번째 우승자 김민아, 3강 구도 재편 다짐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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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가 27일 시즌 6차 투어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득점에 성공한 뒤 큐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PBA 김민아가 27일 시즌 6차 투어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득점에 성공한 뒤 큐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 여자부 양강 체제가 깨질 수 있을까.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이 양분하던 올 시즌 여자부에 김민아(NH농협카드)가 새롭게 우승자 대열에 오른 가운데 7차 투어에서도 상승세를 이을지 관심이다.

김민아는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6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에서 김상아(하림)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세트 스코어 4 대 0(11:3, 11:4, 11:6, 11:10) 완승을 거둘 만큼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첫 우승이다. 김민아는 지난 2023-24시즌 9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김민아는 올 시즌 김가영, 스롱 외에 3번째 우승자가 됐다. 여자부는 올 시즌 김가영이 3번 우승했는데 스롱이 2, 3차 투어를 제패하며 일단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었고, 양강 체제의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아가 6차 투어에서 우승하며 이들을 위협할 선수로 떠올랐다.

김민아는 최근 우승 기회가 제법 있었지만 아쉽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시즌 2번 결승에 올랐지만 절정의 김가영에 모두 졌고, 올 시즌에도 3차 투어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스롱에 우승컵을 내줬다.

당구 여제 김가영. PBA 당구 여제 김가영. PBA 

하지만 3전 4기의 정신을 발휘한 김민아는 6차 투어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김가영은 16강, 스롱은 4강에서 탈락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김민아는 지난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상아를 상대로 1~3세트를 큰 점수 차로 이겨 기세를 올랐다. 김상아도 벼랑에 몰린 4세트 초구 6점을 몰아쳤지만 이후 5이닝 무득점에 그쳤고, 김민아가 7이닝에서 8-7로 뒤집었다. 김상아가 10-10으로 맞선 10이닝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하자 김민아가 1점을 채워 역대 여자부 결승 2번째로 4-0 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민아는 "앞서 3번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모두 준우승했고, 그 상대가 김가영, 스롱 선수였다"면서 "한 번이라도 우승을 했다면 '3강 체제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은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우승을 계기로 '3강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7차 대회는 오는 11월 3일부터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이다. 오는 11일까지 9일 동안 열전이 펼쳐진다.

스롱 피아비. PBA 스롱 피아비. PBA 

김민아가 3강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2승째를 거둬야 정족지세가 형성된다. 자존심을 구긴 김가영은 절치부심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김가영은 이 대회에서 김민아의 소속팀 후배 김보미를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스롱도 6차 투어 4강의 기세를 몰아 우승을 노린다. 스롱은 상금 랭킹에서 김가영에 약 3000만 원 차이로 2위를 달린다. 김가영이 1억2650만 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김민아는 5000만 원 남짓이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이들과 엇비슷해진다.

과연 김민이가 공언한 대로 여자부 3강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아니면 김가영, 스롱이 독주 혹은 양강 체제를 굳혀갈까. 이들 외에 새로운 얼굴의 약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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