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경북 포항시 동해면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이날 개소한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 연구지원단지(약 1만 7천㎡)는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시설은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 △블랙매스(사용후 배터리 또는 배터리 제조공정 스크랩을 파·분쇄해서 얻는 검은색 분말 형태의 중간물질로, 유가금속이 고농도로 포함) 제조 △유가금속 추출 등 배터리 순환이용 전 공정에 대한 실증연구 장비를 갖춘 자원순환연구센터와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시설, 홍보전시 기능을 갖춘 종합정보지원센터로 구성돼 있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국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 기반시설이다. 자체적인 연구시설 구축 여력이 부족한 배터리 순환이용 기업들이 재활용·재사용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실증연구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개발에 필요한 재활용 원료를 기업에 공급하고, 기업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사업화 기회도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배터리 생산 시 사용되는 니켈, 코발트 등 핵심광물이 사용후 배터리 또는 제조공정 스크랩에서 회수된 것임을 인증하는 재생원료 생산인증제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이에 기후부는 배터리 순환이용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 조성, 배터리 순환이용 전문인력 양성, 홍보·견학 과정 운영 등을 통해 배터리 순환이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기후부 김고응 자원순환국장은 "배터리 순환이용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클러스터를 통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의 수요에 맞는 기술적·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